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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용소2리 양간큰말길

화성 오산 현장 단상

by 꿈이 라면 2015. 11.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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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용소2리 양간큰말길 


2015년 11월 06일(금)

정대영 기자 nong97@hanmail.net

    




수도권 농촌의 비극입니다

주인은 떠나고 번지수만 커다랗게 폐가를 이름알리고 있습니다

물류 등의 업무상 이유로 공장들이 농촌 마을 곳곳에 청착하기 시작하면서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곳도 그런 모습입니다

한 집 건너 공장이고 또 한 집 건너 제조장입니다

잘 지은 단독주택이 있는가 하면 40~50년은 족히 될만한 슬레이트 지붕 가옥도 여기저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구가 운영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마냥 업무 마감을 기다리기도 뭐해서 마을 주변을 두루두루 둘러봅니다


유난히 마을 곳곳의 둔덕마다 소규모 공동 무덤이 많은 곳입니다


그보다는 친구 공장 바로 인근에 십자가 달린 소규모 교회 건물이 보여 확인하다 걸음을 옮기다 보니 마을을 둘러보게 됐습니다

뜻밖에도 성당이네요 

천주교 향남성당 용소리공소


기독교에서 말하는 기도처 같은 곳인가 봅니다 제가 기독교도이다보니

천주교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움입니다


어떤 분의 채소밭인지 방울토마토를 제대로 수확하지 않아 온통 바닥을 뒤덮고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겠죠?


이곳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마을 분들이나 출향민들은 얼마나 마음 한 쪽이 허전할까요?

마을은 

자신의 모습으로 많은 말을, 보는 이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이 개는 목줄이 풀린 채 마을을 호령하고 있네요 폐가 사랑방 정도일까 그곳에 개 밥그릇이 있는 것을 보니 녀석의 아지트인지도 모르겠군요 차를 타고 마을 입구에 들어설 때 한참 따라오더니 시간 반을 지나서는 폐가 근처를 어슬렁거리고 있네요

담벼락을 건축 자재인듯한 철제 구조물로 대충 가린 낡은 가옥 옆으로 무덤 2개가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갑자기 열 몇 권까지 페이지를 불리며 대학원 다니던 시절 인기를 구가하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마지막 몇 권만 빼고  거의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디에선가 무덤에 관한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로마의 패망을 이야기하면서부터는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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